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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풍철 나들이 ‘쑥’… 코로나 확산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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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이틀째 두 자릿수

하루 61명… 안정세 판단 어려워

핼러윈데이 모임·행사도 우려 커

요양시설 관련 확진 꾸준히 증가

‘정보 수집’ 안면인식 카메라 조사

세계일보

지난 23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2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치의 경우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주말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여전히 안정세라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단풍철과 함께 관련 모임·행사가 잦아지는 ‘핼러윈데이’(10월31일)가 얼마 남지 않아 확진자 급증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 늘어 2만58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인 77명 대비 16명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지난 22, 23일 각각 121, 155명으로 큰 폭으로 늘긴 했지만 주말 접어들면서 다시 두 자릿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이 11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전날(66명) 대비 16명 줄어든 모습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7명, 경기 27명 등 수도권이 44명이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등 요양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2주간(10월12∼25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본 결과 27%는 병원 및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복해요양원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9명이 됐다.

경기 여주시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확진자가 이날까지 26명 발생했다. 입소자 1명(여주시 16번 환자)이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입소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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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25일 오후 확진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치의 경우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주말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여전히 안정세라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단풍철과 함께 관련 모임·행사가 잦아지는 ‘핼러윈데이’(10월31일)가 얼마 남지 않아 확진자 급증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 늘어 2만58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인 77명 대비 16명 줄었다. 지난 22, 23일 각각 121명, 155명으로 큰 폭으로 늘긴 했지만 주말 접어들면서 다시 두 자릿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최근 2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 2단계였던 직전 2주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8.7명으로 직전 2주(59.4명)보다 9.3명 증가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9명이 됐다. 여주시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확진자가 이날까지 26명 발생했다. 부천시 한 발레학원에서는 초등학생 수강생 등 11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한 명(23일 확진)이 강사로 일한 발레학원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이용자 11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확진된 수강생들이 부천 4개 초등학교에서 최근 등교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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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양주시 섬유공장과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2명(누적 128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핼러윈데이 당일까지 주말 심야시간인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3시 서울의 이태원·홍대·건대입구·강남역·교대역·신촌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 일대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김승환·송민섭 기자, 전국종합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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