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탈리아서 '야간 통행 금지 반대' 격렬 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야간 통행 금지를 실시하자 과격한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로마의 포폴로 광장에서 네오 파시스트 극우단체인 '새로운 힘' 소속 250여 명은 현지시각 25일 새벽 통금에 항의하는 돌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화염병과 폭죽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하고 차량 일부를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24일 새벽에는 남부 캄파니아의 주도인 나폴리에서 수백 명이 통금 철폐를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빈첸초 데 루카 캄파니아 주지사의 집무실 건물을 에워싸고서 자유를 외치며 물건을 집어 던지고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습니다.

로마를 낀 라치오주와 캄파니아주는 나란히 24일부터 자정에서 새벽 5시까지의 통금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러스 최대 피해지역인 밀라노를 포함한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20개주 가운데 가장 먼저 23일부터 야간 통금을 도입했습니다.

24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천64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 4천509명이며, 사망자 수는 하루 새 151명 증가한 3만 7천2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 [SDF2020] 지적인 당신을 위한 '미래 생존 키트'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