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1, 2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나 싶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반격했고 3, 4세트를 연달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펠리페(브라질) 좌우 쌍포를 앞세워 대한항공에 3-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6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으나 임동혁(22점) 정지석(21점) 곽승석(15점)이 힘을 내며 OK금웅그륩울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졌다.
OK금융그륩 선수들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뒤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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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 듀스 이후 렐리만 12차례나 이어가는 등 5세트 정규 점수인 15점을 휼쩍 넘겼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듀스 승부는 OK금융그륩이 대한항공에 25-23으로 앞서며 종료됐다.
두팀은 이날 경기만 2시간 33분이 기록됐다. 25점 랠리포인트제인 1~4세트 보다 5세트 승부가 더 오래 걸렸다. 해당 세트 경기 시간은 33분이 됐다.
그런데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한 세트를 승부를 이보다 더 길게 치른 인연이 있다. 지난 2013-14시즌 한 세트 승부에만 59분이 걸린 적이 있다. 장소도 오늘과 같았다.
2013년 11월 27일 열린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전신 러시앤캐시와 경기였다. 당시 3세트는 듀스까지 갔고 대한항공이 56-54로 러시앤캐시에 이겼다.
해당 세트에서 듀스만 31차례 나왔고 당시 대한항공 주포 노릇을 한 마이클 산체스(쿠바)는 3세트에서만 31점을 올렸다. 7년 만에 같은 팀 끼리 다시 한 번 긴 승부를 펼친 셈이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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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하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도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원정팀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3-2(23-35 25-16 14-25 25-20 15-9)로 이겼다.
GS칼텍스는 러츠(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이소영이 16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라자레바(러시아)가 27점, 표승주가 19점을 각각 올렸다.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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