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태평양 지역환경관리 국제 워크숍' 26일부터 2주간 온라인 개최

해저 광물(망간단괴) 채굴 시스템(해양수산부 제공)©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10월 26일~11월 6일 2주간 온라인으로 '북서태평양 지역환경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국제워크숍'이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과 국제해저기구(ISA)가 공동 주최하며, 우리나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저광물자원 탐사광구를 보유한 11개국 전문가 34명이 참여한다.

국제해저기구는 심해저 자원을 개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서태평양을 중심으로 ‘지역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한 워크숍이 지난 2018년 5월 중국 청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개최한다.

북서태평양 해저에 밀집돼 분포하는 망간각, 망간단괴는 수심 500~6,000m 사이에서 발견되며, 주로 니켈, 망간, 구리, 코발트, 희토류 등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자원들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심해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환경관리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하나, 아직까지 개발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국제적인 규정과 절차 등이 수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탐사 광구를 보유한 국가들이 모여 북서태평양 심해의 과학적 탐사와 연구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더욱 효과적인 지역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양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친환경적 심해광물자원 개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심해저광물자원 개발 사업에 지속 투자해 태평양 및 인도양 공해와 태평양 도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5개의 독점 탐사광구(총 11.5만㎢)를 확보하고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망간단괴(2001), 해저열수광상(2014), 망간각(2018) 등 3개의 광구에 대해서는 국제해저기구와 탐사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개발권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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