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신용융자잔고 연중 최고치...순증가 1위 씨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가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모든 연령층의 신용융자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 증가율이 1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용융자가 가장 많이 순증가한 종목은 씨젠이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신용융자잔고(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주식 매수대금 융자)는 16조40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관련 신용융자 비중은 44%에서 49.7%로 증가했고 코스닥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 비중은 56%에서 50.3%로 감소했다.

뉴스핌

[사진=금융감독원]


주가 하락 위험성으로 신용융자 거래시 우량주·대형주 중심의 투자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급증한 씨젠의 신용잔고 순증가액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순증가 상위 5종목은 씨젠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 LG화학 순이었다. 신용융자 잔고 상위 5개사는 셀트리온, 씨젠, 삼성전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의 신용융자 규모가 확대됐으나 청년층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만 30세 미만의 신용융자 잔고는 전년말대비 162.5% 증가했다. 다만 비중은 2.4%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만 30세~60세의 중년층은 83.9% 증가했고 비중은 46.0%로 가장 많았다. 전체 연령대는 전년대비 신용융자가 89.1% 증가했다.

담보비율 200% 이상의 신용공여 계좌 비율은 52.5%로 전년말보다 9.75% 증가했다. 담보비율 140% 이상 170% 미만으로 반대매도 가능성이 높은 계좌 비율은 주가상승으로 인해 올해 3월 35.3%에서 지난달 26.5%로 감소했다.

주가급락으로 일평균 반대매도 금액 및 계좌수는 3월 최대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으나, 6월 이후 반대매도 금액 및 계좌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하는 경우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도 확대될 수 있으므로 대출 등을 이용한 투자는 개인의 상환능력 및 다른 지출(생활비, 교육비 등) 계획을 고려하여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5.75%(1~7일)~8.75%(180일 초과) 수준으로 은행의 신용대출에 비해 높으며 기간별로 이자율이 차등적용되므로 예상 이자비용을 감안하여 신용거래를 통한 주식투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