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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가을야구 하는 걸로 만족 못해…진격의 KT “2위 자리도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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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6이닝 1실점·유한준 3점포

롯데전 승리, 2위 LG와 0.5게임차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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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25일 수원 롯데 홈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기념식에서 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WIZ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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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는 올해 처음 가을 무대에 오르는 포스트시즌 ‘초보’지만 막바지 순위싸움의 팽팽한 긴장감에 압도당하지 않았다. 3위 KT가 롯데전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하고 2위 LG를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 롯데전에서 우완 선발 배제성(24)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베테랑 유한준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10-5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2015년 1군 진입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KT는 여세를 몰아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NC가 지난 24일 창원 LG전에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 시선은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차지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KT는 이날 롯데전에서 승리함으로써 2위 싸움을 이어갈 동력을 마련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LG는 2경기, KT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전제하에 KT가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면 KT가 2위, LG가 3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LG가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고 KT가 한 경기라도 지면 2위는 LG가 차지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KT 선수들에게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인 셈이다.

배제성은 이런 긴장감 속에서도 6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0승(6패)을 달성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배제성은 지난 2경기 연속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반등투’를 던지는 강심장을 자랑했다.

타선은 찬스마다 장타를 터트리면서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1회 1사 1·2루에서 유한준의 3점 홈런이 나왔고, 3-0이던 4회 1사 2·3루에선 조용호와 강백호가 차례로 적시타를 때렸다. 7-1로 앞서던 5회엔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보탰다.

KT는 배제성이 내려간 직후인 7회 수비 때 롯데에 3점을 빼앗기고 2사 만루가 이어지자 12승을 거둔 5선발 소형준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소형준은 안치홍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을 10-1로 제압했다.

수원 |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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