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작년 접종후 7일내 사망 노인 1천531명, 0.02%…"백신과 무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체 독감백신 접종자 가운데 65세 이상 668만명

연합뉴스

어르신 독감예방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일주일 이내에 사망한 노인은 전체 노인 접종자의 0.02%가량이며, 이들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고 질병관리청이 25일 밝혔다.

1천500여명의 노인이 예방접종을 한 뒤 수일 내에 사망했기 때문에 백신과 관련된 이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접종과 관계없는 기저질환(지병) 등으로 숨진 것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2019-2020 절기(2019년 7월∼2020년 4월) 기준으로 사망하기 전 7일 이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기록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1천531명이었다"면서 "당시 전체 노인 접종자는 (0.02%인) 약 668만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는 기본 정보 확인을 위해 접종 정보와 사망 일시를 단순히 비교한 것으로,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연관성은 없다"면서 "예방접종으로 사망한 사례로 오해되지 않도록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일로부터의 사망기간 등을 분석한 2013년도 미국 예방의학회지의 논문 내용도 소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9개 병원이 직전 4년간 백신 접종자의 사망 시기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60일이 지나기 전에 사망한 사람은 총 접종자 1천303만3천274명 가운데 0.12%인 1만5천455명이었다.

이 기간 접종자 10만명당 사망률은 442.5명이었고, 사망자를 연령대로 구분했을 때는 85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분석 기간을 접종 후 1일, 7일, 30일, 60일까지로 구분했을 때는 접종 후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졌다.

또 사망자들의 사인은 미국 통계청이 집계하는 상위 15개 사망원인과 대부분 겹쳤다.

withwi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