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집권 4년째… 공무원 교육 사이트에선 아직도 '창조경제, 문화융성'

나라배움터 강의에서 박근혜 정부 전략가치를 문재인 정부 전략가치로 소개하고 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박근혜 정부 때 강조했던 전략가치를 인사혁신처에서 '현 정부의 전략가치'로 교육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인재개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 교육 사이트인 '나라배움터'에서 이전 정부의 내용으로 여전히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전부처 소속 공무원, 신규 채용 및 승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헌법정신에 기반을 둔 공직 윤리와 가치'라는 제목의 강의에서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 이전 정부의 기조를 현 정부의 핵심 가치로 설명했다. 또 '창조경제'라는 박 정부의 핵심 단어도 현 정부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3년째지만 여전히 과거의 내용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김영배 의원실은 강의 중 인용 자료의 출처가 2007년부터 2013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무원 교육 콘텐트의 전수 조사와 자료 갱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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