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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소미 첫 승 "영암이 좋아"…최혜진 "또 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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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엔케어여자오픈 최종일 4언더파 "짜릿한 역전우승", 김보아 2위, 최혜진은 공동 3위

아시아경제

이소미(오른쪽)가 휴엔케어여자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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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영암이 좋아."


이소미(21)가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골프장(파72ㆍ642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휴엔케어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짜릿한 역전우승(9언더파 207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진출해 첫 승, 상금 1억4400만원이다. 김보아(25) 1타 차 2위(8언더파 208타), 최혜진(21ㆍ롯데)은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이소미는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8~9번홀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2번홀(파4) 버디와 13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5번홀(파3) 7.2야드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1.9야드 우승 파 퍼팅을 남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챔피언조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어 더욱 떨렸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소미가 지난달 같은 코스에서 치러진 팬텀클래식 당시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날 2오버파 난조로 공동 10위에 그쳤다는 게 흥미롭다. "선두로 시작해 다음 홀을 먼저 걱정하는 등 조바심을 냈던 것 같다"며 "오늘은 매 홀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면서 "최대한 빨리 2승을 수확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보아는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리는 등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1타가 모자랐다. 최혜진의 '우승 불발'이 또 다른 뉴스다. 이틀째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했지만 이날은 퍼팅이 흔들리면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지난해 5승을 쓸어 담은 '국내 넘버 1'이다.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유해란(19ㆍSK네트웍스)과 이다연(23ㆍ메디힐)이 공동 3위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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