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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아닌 밤중에 멧돼지 떼'…세종서 멧돼지 떼 또 출몰 '이번 달에만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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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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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세종시 도심 내 아파트 주변에 최근 멧돼지 떼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주민들에게 야간이동과 원수산 입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40분경 종촌동 가재마을 9단지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 이어 같은 마을 8단지에도 오후 9시경 멧돼지 3~4마리가 목격됐다.


같은 날 9시 30분경에는 가정동 가온 마을 6단지에 멧돼지 4마리가 아파트 주변을 헤집고 다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유해조수포획단 등 22명은 멧돼지 4마리 중 1마리를 포획했다. 1마리는 주행 중인 차량에 치여 숨졌다.


세종시에 멧돼지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에 이어 18일과 19일에도 아름동과 보람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멧돼지 출몰에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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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출몰한 멧돼지떼[이미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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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관계자는 "11월과 12월 교미 기간에 접어드는 멧돼지는 성질이 난폭해진다"라면서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는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는 32명 규모의 멧돼지피해방지단을 꾸리고 주·야간으로 포획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요 출몰지로 알려진 원수산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주민들에게 야간 이동을 자제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멧돼지를 목격한 경우 절대 정숙해야 하고, 등을 보이지 않게 해 인근 바위나 나무 뒤로 숨는 것이 좋다"며 "불가피하게 멧돼지와 시선을 마주치게 된 경우 뛰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 눈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등을 보이거나 겁먹은 모습을 보이면 야생동물은 직감적으로 겁먹은 것을 알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당부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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