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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이재용, 직접 운전해 빈소 도착…각계 애도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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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딸 이원주 양이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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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가족 사랑한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

[더팩트ㅣ삼성서울병원=이성락 기자]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이날 빈소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였다. 애도의 뜻을 담은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이건희 회장의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2층 17·19·20호실에 마련됐다.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부터 장례식장 내외부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삼성 관계자들이 몰리며 다소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55분쯤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타고 빈소를 찾은 이재용 부회장은 아들 이지호 군, 딸 이원주 양과 함께 출입 QR코드를 발부받고 체온 측정을 마치고 지하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취재진을 향한 별도 발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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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 55분쯤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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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나흘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8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삼성은 조화와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는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는 조화가 끊임없이 도착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의 조화가 속속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조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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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낸 근조화환이 전달되고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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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부 조문객은 정몽규 HDC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었다. 이날 오후 4시 45분쯤 빈소에 도착한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고, 정몽윤 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목이었다. 그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전했다.

범삼성가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남이다.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1시간 30분가량 빈소에 머문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다.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며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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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왼쪽)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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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조문 행렬은 26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26일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부고를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다.

한편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아들인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경영 승계 이후 약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져 입원한 뒤 일어나지 못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4시쯤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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