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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250억원 줄일 수 있는 비결, 데이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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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경쟁력! 데이터 댐이 시작한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미래투자,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 일환으로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는 데이터 댐의 핵심 사업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이 시작된 후 금융·유통·통신·교통·문화·산림·중소기업·지역경제·헬스케어·환경 등 산업 분야별로 데이터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주요 빅데이터 플랫폼의 특징과 주요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의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

“공급자와 관리자, 소비자 사이 정보 비대칭성을 개선해 전기료 누진 3단계를 살짝 넘기는 아파트 단지에 알림을 주어 5% 이내 에너지 절약으로 전기요금을 연간 약 250억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진성 투파더 대표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다양한 금융데이터와 아파트 가구별 에너지 소비 통계 등을 구매해 전력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스타트업이 쉽게 구하기 어려웠던 데이터를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원하는 시점에 제공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투파더는 사회적기업이다. 데이터로 공동주택 전기요금 갈등을 해결하고 나아가 환경문제 개선을 목표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아파트 75%에 달하는 1만 4000여 단지는 한전과 단일계약방식으로 전기요금 계약을 맺고 있다. 단일계약방식은 단지 총 전력 사용량을 세대수로 나눠 가구 평균전력사용량에 따라 아파트 전체 누진구간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본인 가구가 전기를 적게 사용해도 많이 쓰는 가구가 있다면 전기 요금을 더 내는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그동안 가구별 전력 소비량 통계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관련 서비스 구현이 어려웠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고 입주자 대표나 관리인이 기준을 세세하게 공개하지 않아 관리비 부정시비도 발생하곤 했다.

투파더는 개발 중인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내다본다. 에너지 소비 상관관계를 분석해 단지별 전기요금 누진 구간 상세데이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에너지 복지 연계 취약계층 가구 수 정보, 에너지 부정 방지 서비스 등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 에너지 공급자와 계약방식을 고려해 전자고지서를 발급하거나 금융사와 제휴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에너지 생산과 소비예측이 가능해지면 에너지 발전계획이나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할 좋은 판단 근거가 된다. 나아가 공공복지 데이터와 결합해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전략까지 수립하는 가능성이 열린다. 투파더는 내달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시대 변화에 따라 요구 정보량은 많이 증가했는데 한 달에 한번 종이 고지서로 전달하는 정보제공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전기 사용 추세와 계약방식에 따른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 삶 문제를 개선하고 나아가 정책 참여로 이어져 지자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 뉴딜 사업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는 가정용 스마트 전력 플랫폼 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대별 전기 계량기 교체와 더불어 아파트 단지 전기요금 컨설팅과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토록 할 계획이다. 데이터 거래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는 에너지 복지를 위한 서비스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에너지와 금융데이터 융합을 통해 소득과 에너지 소비량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으로 데이터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초 비즈니스 모델 검증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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