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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부, 매년 독감으로 3000명 사망...더블데믹으로 "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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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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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백신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며 독감 백신 접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그간의 조사결과를 검토하고 보다 안전한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위원회의 독감 백신 사망 사례분석 결과,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의 동시유행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지난 24일 지금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또는 부검결과를 볼 때 모두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사례들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박 1차장은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접종 후 사망과 이상반응 신고사례를 분석하며 계절독감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는지 계속 철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또 독감백신 접종이 이익이라는 점도 설득했다.

박 1차장은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 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며 이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와 국내외 전문가들 모두 의견이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신뢰하고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안한 독감 1주일 접종 연기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밝혔다.

박 1차장은 "의협에서 국민의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한 1주 정도라도 백신접종을 연기 내지 중단할 것을 요청한 뜻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백신접종과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고 객관적 사실을 기초로 했을 때 백신접종을 중단한 것 자체가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더 큰 위험요인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오히려 불안을 더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백신이 안전하고 이상반응들이 사망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해 국민들의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백신접종이 조금 더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고 연령층들은 건강상태가 양호할 때 백신접종을 받도록 권고를 부탁했다.

박 1차장은 "백신접종을 위해서 장시간 추운 날씨에 밖에서 대기하면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며 "백신이라는 자그마한 외부적 충격에 의해서도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대기시간을 짧게 하고 시간을 예약해 대기시간이 짧게한 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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