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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KT, 롯데 꺾고 2위 LG 맹추격…KIA, 삼성 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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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6이닝 1실점 호투로 2년 연속 10승

KIA 한승택, 그랜드슬램 작렬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선발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08.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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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원=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2위 다툼을 예고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배제성의 호투와 타선 응집력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3위 KT(79승1무60패)는 2위 LG 트윈스(79승4무59패)에 0.5게임 차로 다가섰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KT는 2위 도약 가능성을 남겨놨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7위 롯데(69승1무70패)는 5할 승률도 무너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6패)째를 달성했다.

타선도 폭발하며 배제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는 이날 장단 12안타로 10점을 뽑아냈다. 4번 타자 유한준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수확했고, 조용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3⅔이닝 피안타(1홈런) 6실점(4자책)으로 일찍 무너지며 힘겨운 경기를 했다. 샘슨은 12패(8승)째를 당했다.

KT는 1회말 유한준의 선제 스리런으로 앞서갔다. 유한준은 조용호와 강백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샘슨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시즌 11호)를 터뜨렸다.

4회말에는 추가점을 얻어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날리고, 강민국의 번트 타구에 샘슨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조용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황재균의 땅볼로 연결된 2사 3루에서는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0-6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이병규의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이병규는 배제성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시즌 8호)를 터뜨렸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5회말 다시 3점을 뽑아냈다. 1사 1, 2루에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쳐 7-1을 만들었다. 2사 2, 3루에서는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9-1까지 도망갔다.

6회말 승부의 추는 KT로 기울었다. KT는 6회 박승욱이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날린 뒤 후속 배정대가 적시타를 쳐 10-1로 격차를 벌렸다.

배제성 공략에 실패한 롯데는 7회초 KT가 불펜을 가동하자 신본기, 손아섭의 적시타로 3점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KT의 선발 요원인 소형준은 7회 2사 만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대타 안치홍을 초구에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는 등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2회말 무사에서 KIA 6번타자 한승택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0.06.19.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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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팀 간의 대결이 벌어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0-1로 완파했다.

2연패를 끊은 6위 KIA는 71승 68패가 됐고, 8위 삼성은 63승 4무 75패를 기록했다.

KIA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8번 타자로 나선 안방마님 한승택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은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진 5개를 잡고 볼넷 1개를 내준 임기영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시즌 9승째(10패)를 따냈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월 솔로 홈런(시즌 27호)을 작렬해 선취점을 올린 KIA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솔로포(시즌 15호)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7회 승부는 KIA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KIA는 7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7회말 터커,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KIA는 황대인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4-1로 달아났다.

김태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승택은 상대 구원 홍정우의 8구째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9호)을 작렬했다.

KIA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를 친 뒤 최원준이 우월 투런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KIA에 10-1 리드를 안겼다.

삼성은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한채 KIA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 좌완 영건 이승민은 6이닝 8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과 불펜 방화 속에 시즌 3패째(1승)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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