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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주변 ‘윤석열 화환’ 200개 넘어…진혜원 검사 “대검나이트 개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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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화환 전시할 것”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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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 보이네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시민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화환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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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지지하는 시민의 화환 행렬이 대검찰청 주변에 늘어섰다. 한 현직 검사는 “대검나이트 개업한 줄 알았다”며 연이틀 비판하는 글을 적었다.

25일 서울 서초동 대검 입구 주변 화환은 200여개로 늘어났다. 화환에는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석열이 반드시 이긴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의 문구가 붙었다. 화환 행렬은 보수 시민단체인 자유연대가 대검 입구 앞에 장기간 집회신고를 내고 관리하고 있다. 자유연대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의 검사·정치인 로비 의혹과 윤 총장의 가족 의혹 수사에 대한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지난 19일 한 시민이 대검 앞에 화환을 보내며 행렬이 시작됐다.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은 지난 22일 대검 국정감사 이후 더 늘어났다. 당시 국감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150개 정도 있다”고 하자 윤 총장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4기)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환 행렬 사진과 도로교통법 위반죄의 벌칙 규정을 올렸다.

진 검사는 “특정인에게 화환을 배달하는 행위는 증여고 화환은 동산인데, 동산의 증여는 물건을 인도하기만 하면 받는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며 “국정감사 보도를 보면 화환을 받은 분은 화환이 사무실 담벼락 앞 보도에 인도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것이 되는데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는다”고 적었다.

진 검사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서초동에 신○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며 “시민이 다니는 인도가 좁은 도로이므로 신속하게 담 안으로 들여놓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썼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비리 의혹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했는데도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부당한 탄압을 받고 있다”며 “자유연대 회원뿐 아니라 윤 총장을 응원하는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화환을 보내왔다. 향후 추가 집회신고를 통해 화환 전시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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