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라스' 다시 나와달라? '복면가왕'도 못 나가는데…" 신정환, 솔직한 댓글 읽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신정환이 자신을 향한 악플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신정환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댓글읽기 특집(Feat. 지난 10년 근황토크)'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를 올렸다.

영상에서 신정환은 "초반이지만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 된다, 속 시원하게 소통한 번 하자, 라는 뜻에서 오늘 악플 시원하게 읽어 드리고 털고 가도록 하겠다"라며 자신을 향한 악플을 직접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솔직히 연예계 더럽잖아. 버닝썬은 빙산의 일각이지. 신정환 정도는 순한 편일걸'이라는 댓글에 신정환은 "아니다. 전 순한 편 아니다"라며 민망해 했다. 이어 댓글을 읽어보던 신정환은 생각보다 자신을 향한 응원의 글이 많다며 신기해 했다.

제작진은 '전설이 드디어 복귀하는군. 전라도 아귀, 경상도 짝귀, 필리핀 뎅귀'라는 댓글을 읽어주며 김희철이 했던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정환은 "(그 말을 듣고) 마음 속에서는 박장대소 했지만, 크게 웃을 수 없었다"며 재치있는 말에 자신도 함께 웃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작진은 누리꾼들의 댓글 내용을 토대로 신정환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쏟아냈다.

먼저 김구라와 함께 방송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정환은 "가끔 전화통화 하는데 많이 바쁘더라. 내가 먼저 부탁하기 싫다"라면서도 "나랑 같이 엮이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 탁재훈과의 콜라보에 대해서도 "난 좋은데 재훈이 형이 지금 바쁘니까"라면서 "그리고 나랑 엮이면..."이라고 또 말을 잇지 못했다.

요즘의 '라디오스타' 방송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신정환은 "못 보겠더라.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댓글이나 사람들이 '라스에 다시 나와달라'고 얘기 하는데, 쉬운 게 아니다. 그 생각을 내가 머릿속에 담은 상태에서 방송을 보니까, 못 보겠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복면가왕'도 못 나가는데..."라고 덧붙여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환은 지인의 권유로 싱가포르에서 빙수집을 운영했던 사연을 전한 후 지난 2014년 결혼한 아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정환은 "아내가 나에 대해 잘 몰랐다. 너무 바쁘게 사는 사람이라 TV 볼 시간도 없었고. 어쨌든 고마운 여자다. 나와 이렇게 결혼해준다는 거 자체만으로 나한테는 정말 큰 영광이었고 너무 고마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 훌륭한 분이 내 아내가 된다는 것 자체가. 주위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아 네가 여복은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그는 "4~5년을 사람들 많은 곳에 안 다니고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그래서 지금도 거북목 증세가 있고, 탈모도 좀 많이 생겼다. 자숙 하면서, 나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졌다. 미혼인 형들 혼자 사는 집에 가서 밥도 좀 차려주고 운전도 해주면서, 그렇게 생활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지난달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고 유튜버로 변신했다. 유튜브를 통해 팬들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그는 "결정적인 이유는, 지금 내 스스로가 뭔가 좀 정리된 기분"이라며 "예전같진 않더라도, 옛날의 기쁨, 토크, 노래라든지, 이런걸 들려들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 '돈 벌려고 나왔다'는 악플에 신정환은 "우리 광고가 나오나?"라고 오히려 제작진에게 되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조건은 넘었는데 큰 수익은 아니다. 점심에 한 명 짜장면 먹을 정도"라고 아직 미비한 유튜브 수입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정환은 "아직 몇 개 안 만들어서 보여드렸는데 점점 재밌는 롤러코스터처럼 다양하고 즐거운 웃음거리를 저희가 강도 있게 만들어 드리겠다. 한 10편까지는 지켜봐달라. 웜업은 이제 거의 다 끝났으니까 더욱더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콘텐츠 만들도록 하겠다"며 구독과 '좋아요'를 독려했다.

[사진=신정환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