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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北, 연일 북중 친선 과시..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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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일 계기
노동신문 1면 사설 "동서고금 유례없는 특별한 관계"


파이낸셜뉴스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본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CCTV 캡쳐) 2019.6.21/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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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연일 북중 친선 강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 정신을 띄우고 있는 만큼, 북한 역시 중국에 확실한 우방임을 재차 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일인 25일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친선으로 강화 발전됐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의 위훈은 조중(북중) 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북중 관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의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에서 승화 발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에 대해 "하나의 운명으로 결합된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전투적 우의와 동지적 협조의 뚜렷한 과시였다"며 "친선관계는 가열한 전쟁의 불길 속에서 더욱 굳건해지고 불패의 것으로 다져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었다', '귀중한 생명도 서슴없이 바쳤다', '우리 나라의 고지와 산발들에는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붉은 피가 진하게 스며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신문은 또 김일성·김정일 시대에도 중국 지도자들과 상호 방문하는 등 '반제,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 과정에서 북중 친선이 더욱 공고하게 강화발전돼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친선관계로 억척같이 다져진 조중 두 나라사이의 훌륭하고도 위대한 단결을 다시금 만천하에 과시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 어떤 풍파와 시련이 닥쳐와도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힘차게 전진시키기 위한 길에서 언제나 중국당과 정부, 인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며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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