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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인터뷰③]고아성 "내 작품으로 위로받는다면 뿌듯..30대 잘 맞이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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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고아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고아성이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뽐냈다.

고아성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뒤 ‘설국열차’, ‘오피스’, ‘항거:유관순 이야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공부의 신’, ‘풍문으로 들었소’, ‘자체발광 오피스’, ‘라이프 온 마스’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자신만의 색깔이 또렷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고아성은 진취적인 여성상을 많이 연기해오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고아성은 그런 캐릭터가 많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끌린다고 털어놨다.

이날 고아성은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들어온다. 감독님이나 작가분들이 그런 면을 많이 끄집어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도 그런 캐릭터에 많이 끌린다. 내면이 복합적이고, 깊은 사람을 연기할 때 훨씬 더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할 때 시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부러 생각해서 끄집어내지는 않았지만, 최근 깨달았다. 근래 몇 년 간은 닮고 싶어 하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다 연기했더라.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그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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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고아성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하면서 일에 대해 생각을 정말 많이 해봤다. 난 왜, 무엇을 위해 일을 할까 질문을 던져봤다. 의무적인 것이라기보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뭔가 해냈다는 거에 뿌듯함이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기에 세월을 그냥 보내지 않고 유의미한 뭔가를 했다는 그게 큰 것 같다. ‘이자영’의 ‘내가 제일 그래도 시간을 많이 보내는 행위인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대사처럼 생각해보면 나도 그런 바람으로 연기를 해왔던 것 같다. 내가 만들어낸 작품을 통해 누군가가 일말의 위로를 받았다면 너무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고아성은 올해 29살로, 내년이면 30대에 접어든다. “20대 초반에는 지금보다 패기가 있었던 것 같고, 20대 중후반이 되면서는 뭔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파악하는데 힘을 썼다. 그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해 더 알게 됐는데, 이 부분을 잘 다듬어서 30대를 잘 맞이하고 싶다. 하하.”

한편 고아성의 신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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