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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바마 "트럼프 자신도 못 지켜…韓 사망률은 미국 1.3%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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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비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을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 대선을 열흘 앞둔 24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가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한국과 미국의 인구당 사망률을 언급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같은 날 나왔다고 지적하면서 양국의 인구당 사망자를 비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국의 인구당 사망자는 우리의 1.3%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그들의 정부가 자신의 업무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이웃 국가인 캐나다도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정부 조치 덕분에 인구당 사망자가 미국의 39%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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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 신규 일일 확진자는 사상 최대치인 8만394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일일 신규 감염 사례가 8만건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던 것을 겨냥해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최소한 자신을 보호할 수도 없는데 우리 모두를 보호하려 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그가 코로나 사태 초기에 제대로 일했다면 미국의 상황이 이렇게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로 바이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플로리다주는 남부 선 벨트(Sun Belt) 지역 3곳 중 표심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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