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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마스크 썼는데'...부천 무용학원서 초등생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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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경기 부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 20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부천시 모 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출입문을 폐쇄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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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한 무용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학원강사와 원생간 밀접한 접촉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옥길동 발레학원에선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원생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옥길동 산들초등학교와 버들초, 범박동 일신초, 범박초 등 4개교에 재학 중인 2~5학년 학생이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가족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강사 A(서울 구로구 거주)씨를 감염원으로 지목했다. A씨는 지난 22일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 검사를 받았다. 그는 감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원 측은 A씨가 검사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등원 중지를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A씨와 그와 접촉한 원생 2명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자 원생 208명과 학원강사 7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원생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원생들이 최근 모두 등교 수업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부천시 측은 "발레학원 수업은 마스크를 쓰고 진행했다고 한다"며 "수업 과정에서의 자세 교정 등 밀접한 접촉이 감염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97명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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