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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직접 살까 vs 통신사서 구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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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최대 공시지원금 24만원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 할인 유리
자급제 모델 LTE 요금제로 사용 가능 장점
알뜰폰 업계도 프로모션 준비 등 기대감
한상혁 방통위원장 "아이폰12 불법보조금 모니터링 강화"

애플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가 오는 30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폰12 판매가 먼저 시작된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 시장에서는 예약 판매량이 전작인 아이폰11보다 2~3배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아이폰12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크게 자급제폰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구매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시장에선 낮은 공시지원금과 5G 요금제 불만에 따라 아이폰12의 자급제 구매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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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예약이 시작된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휴대전화 판매점에 아이폰12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다. 애플의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는 예약판매를 거쳐 30일 국내 출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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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통신사의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다. 이는 지난 8월 삼성전자(005930)갤럭시노트20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직년 공시지원금이 40~50만원에 달했던 5G폰들과 비교해 ‘짠물 지원금’이란 게 다수 소비자들의 시각이다.

아이폰12를 구매할 예정인 한 소비자는 "통신사 할인은 보조금도 있지만, 단말기 할부 이자가 크고 카드 할부 이자가 더 싸다"면서 "자급제 모델이 목돈이 들지만 카드 할인 등으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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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이미지.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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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급제 아이폰12 모델의 장점으로는 비싼 5G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다. 통신 3사 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업계는 아이폰12 출시 시점에 맞춰 경품 지급, 보험 및 요금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알뜰폰 업계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업계에선 아이폰12의 자급제폰 비중이 전작인 아이폰11 대비 10%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국내 통신사를 거치지 않은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 비중을 11.8%로 예상된다. 이 중 다수가 아이폰12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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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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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12를 구매하면 반드시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은 곳은 KT로, 요금제별 6만3000∼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SK텔레콤은 5만3000∼13만8000원, LG유플러스는 8만4000∼22만9000원을 제공한다.

각 사의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2가 정식 출시하는 3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썬 큰 변동 가능성이 없다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고정 수요가 커 원래 공시지원금이 크지 않았고, 5G 마케팅 지출 비용도 제한하는 상황에서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구매 방법과 요금제 종류에 상관없이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선택약정이란 1년 혹은 2년을 약정해 매달 요금을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것이다.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보조금을 안 받거나 공기계나 자급제 폰을 개통할 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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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검색어 순위에서 ‘아이폰12 프로’가 1위에 올라있다. /11번가 캡처



이에 지난 23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온라인 자급제 채널에서는 벌써 1차 물량이 매진됐다. 일부 쇼핑몰은 출시 당일 바로 받을 수 있는 로켓배송, 최대 18% 카드 할인, 무이자 할부, 각종 액세서리 등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1차 자급제 예약에 실패한 소비자들은 현재 구매를 하더라도 30일 이후에야 배송받게 된다.

이에 아이폰12 출시 당일 개통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현재 통신 3사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 통신 3사는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서비스가 강화된 단말기 보험 ▲한층 빨라진 배송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휴 카드 할인 등을 앞세워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꼭 자급제 모델을 고집한다면 출시 당일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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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매장. /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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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상가 등에서 불법 보조금을 받아 아이폰12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에 대비한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지난 23일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단말기가 새로 출시될 때 불법보조금 지급 행위가 가장 많다"며 "(아이폰 12 출시에 대응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이번 주말엔 현장에 직접 나가서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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