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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무도' 우정 박살?..'안다행' 박명수x하하, 유재석 없으니 티격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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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안 싸우면 다행이지만 안정환-이영표, 박명수-하하는 시종일관 투닥거렸다.

24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안정환과 이영표는 섬에서 도라지를 찾아 나섰다. 자연인의 도움을 받아 섬 곳곳을 누비며 스스로 도라지를 캤다. 하지만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는 여전했다. 안정환은 도라지를 캐면서 스크래치를 내고 뿌리를 끊어먹는 이영표를 구박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꽃이 떨어진 도라지를 우리가 못 보는 거다. 줄기 대를 보고 찾자”며 꽃망울을 보고서 도라지를 찾았다. 그는 “제가 대안을 제시했다. 제가 미드필더니까 해결책을 준 것 아닌가”라며 어깨를 으쓱거렸고 안정환은 “여태껏 이거 하나 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결국 도라지를 캐며 안정환은 폭발했다. 이영표가 무턱대고 땅에 박힌 도라지 줄기만 땡긴 것. 안정환은 “그거 못 캐면 섬에서 못 나간다”고 버럭했고 이영표는 “잘라 먹은 건 잘못했는데 순간 내가 도라지보다 못하구나 싶더라. 정신적 압박이 심했다”고 투덜거렸다.

결국 그는 “내가 2년 만 먼저 태어났으면”이라고 이를 갈았고 안정환은 “네가 2년 먼저 태어났어도 난 깐다. 너 같은 애가 선배라면”이라고 받아쳤다. 제작진에게도 이영표는 “3시간만 선배하고 싶다. 물 갖고 오라고 하고 싶다”고 했고 스튜디오에서 안정환은 이영표의 갑질에 울컥했다.

저녁 식사 준비도 순탄치 않았다. 메뉴는 흰 밥에 취나물, 도라지 넣은 산채비빔밥과 고둥을 넣은 된장찌개. 안정환은 밥과 찌개 담당이었고 이영표는 나물을 씻고 데쳤다. 하지만 그가 올려둔 냄비 받침용 장작이 타서 냄비가 기울고 말았다.

이를 본 안정환은 취나물이 탔다고 이영표를 구박했고 “축구장에선 그렇게 영리한 놈이 자연에 나오니 별 수 없구나”라고 놀렸다. 우여곡절 끝에 한 끼가 완성됐고 자연인까지 합세해 세 사람은 같이 식사를 즐겼다. 함께 밥을 먹으며 안정환과 이영표는 섬 생활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자연인으로서는 그저 흐뭇할 따름. 비록 마지막까지도 안정환과 이영표는 투닥거렸지만 소감은 뭉츨했다. 이영표는 “1박 2일이었지만 정말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고 안정환은 “민폐가 아니었을까 싶다. 가슴 속에 담아 가겠다. 선생님 덕에 좋은 시간 보내고 간다”고 인사했다.

OSEN

두 번째 커플은 박명수와 하하였다.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의 투샷에 패널들은 격하게 반겼고 두 사람은 “‘무한도전’과 함께 늙어 간 우리”, “13년 우정. 여기서 끝날까?”라고 오프닝 인사를 건넸다. 하하는 박명수와 무인도에 다녀온 후 살이 쭉 빠졌다고 엄살을 부렸다.

하지만 그럴 만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선착장조차 없어서 배에서 내릴 때 바닷물로 뛰어들어야 할 정도. 하하는 “이때 제일 집에 가고 싶었다”고 했지만 박명수는 “축구 선수들한테 지면 안 된다. 큰 웃음 빅재미 줘야 한다”며 안정환-이영표 커플을 경계했다.

이들을 기다린 자연인의 포스도 대단했다. 박명수는 바다에서 수영하고 있는 자연인을 보고 “저기서 뭐하시냐? 깜짝 놀랐다”며 기겁했고 하하도 “많이 놀랐다. 물에서 나왔는데 호랑이처럼 가슴털이 물에 젖어서 무늬 같더라. 아니나 다를까 명수 형은 바짝 쫄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자연인의 집으로 가는 길은 등산 코스였다. 박명수는 줄을 잡고 산을 올랐고 하하는 “형 줄을 썼으면 뒷 사람을 위해 던져줘야지”라고 소리쳤다. 식사를 위한 바지락을 캐러 가는 길에서도 하하는 낙지를 봤다고 흥분했지만 박명수는 “그냥 자연인 따라가면 되지 왜 주접을 떠냐”고 지적했다.

박명수는 급기야 자연인과도 언성을 높였다. 자연인은 박명수의 바지락 캐는 자세를 지적했고 박명수도 지지않았다. 자연인은 시끄럽다며 혼자 캐겠다고 나설 정도. 결국 박명수는 낙지를 잡겠다고 하다가 삽까지 부러뜨렸고 갯벌에 발이 빠져 몸개그까지 펼쳤다.

설상가상으로 하하마저 삽을 부러뜨렸다. 이들은 무인도 생활 처음부터 대폭소를 안겼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무한도전’ 에피소드를 풀 예정이라 시청자들을 솔깃하게 만들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안 싸우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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