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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국 유랑' 택진이형, 드디어 NC 우승 기념사진 찍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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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23일 대전→24일 창원…"홈에서 확정, 영광"

연합뉴스

그라운드 입장하는 NC 김택진 구단주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창단 10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가 다이노스 팬들에게 인사하며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2020.10.24 uhcho@yna.co.kr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택진이 형'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엔씨소프트 대표)가 드디어 선수들과 창단 첫 우승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대표는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NC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와 3-3 무승부에 그쳤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11년 프로야구 제9 구단으로 창단, 2013년 처음 1군에 진입한 NC의 역대 첫 정규시즌 우승이다.

김 대표는 이 순간을 함께 즐기기 위해 나흘 동안 NC 선수단을 따라다녔다.

NC가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인 것은 지난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에 13-3으로 승리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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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입장하는 NC 김택진 구단주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창단 10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가 다이노스 팬들에게 인사하며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2020.10.24 uhcho@yna.co.kr



21일 KIA전에서도 이겼더라면 NC는 정규시즌 우승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21일 구단의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 하려고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하지만 많은 비로 경기가 취소돼 헛걸음했다.

NC의 다음 경기는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올해 꼴찌를 확정한 한화가 상대여서 승리 가능성이 커 보였다.

김 대표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도 방문해 우승 확정의 순간을 기다렸다.

그러나 NC는 실책 등에 발목이 잡혀 6-11로 패했고, 김 대표는 이번에도 소득 없이 경기장 밖을 나와야 했다.

김 대표는 꿋꿋하게 24일 창원을 찾았다.

이번에도 쉽지 않았다. NC는 3-1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해 LG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비록 승리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NC는 무승부로 매직넘버를 지우는 데 성공했다.

무승부만 해도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이기 때문에 NC 선수들은 12회초 LG 득점을 막은 직후 환호했다.

박민우는 양팔을 들어 올리며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고, 코치들도 더그아웃 밖에 선수들을 마중 나와 기쁨을 나눴다.

NC 더그아웃은 이미 축제 분위기였다.

12회말 2아웃에서 강진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NC 선수들과 팬들은 우승 확정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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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정규리그 우승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창단 10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김택진 구단주와 함께 우승 축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10.24 uhcho@yna.co.kr



선수단은 우승 티셔츠와 모자로 갈아입고 나와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 대표도 같은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선수단에 합류,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대표는 마스크를 쓴 채 마이크를 잡고 "창단 때부터 꿈꾸던 꿈 하나를 이뤄냈다. 다음 꿈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 많은 말을 준비했지만, 함께 이 순간에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 대표는 야구를 향한 열정으로 2011년 한국 프로야구 제9 구단 창단한 지 9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김 대표에게 우승 헹가래를 치며 든든한 지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대표는 "창단 10년이 지나기 전인, 9년 만에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특히 홈구장에서 팬 여러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확정해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아있는 우리의 꿈을 하나하나 이뤄내는 구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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