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취업난, 70% 가까이가 졸업과 동시에 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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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역의 대학 졸업생들은 874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취업 시장은 완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취업이 확정돼 각종 기업이나 당정 기관 등에 다니는 사회 초년생이 고작 284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려 590만명이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보면 된다. 공부를 더 하는 등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취업 시장에 나서지 않은 졸업생들을 제외하더라도 60% 이상이 실업자가 됐다는 계산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올해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의 폭망 상황보다는 그래도 좋으나 경제성장률이 예년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2%대가 예상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는 대략 3%P 이상 낮은 예상 성장률이라고 할 수 있다. 대졸생들 60% 이상이 미취업 상태라는 현실이 완전히 엉뚱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취업이 안 돼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싱(刑) 모씨는 “주변 친구들 중 취업이 된 경우는 많지 않다. 설사 됐더라도 예년에 비하면 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해야 한다. 지금 나가서 취업을 하느니 공부를 더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해결책은 딱히 없다. 코로나19가 전혀 예상 못한 천재지변인 탓이다. 그저 내년에 예상대로 경제성장률이 6%에 가깝게 되기만 기원할 뿐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코로나19의 여진이 일부 남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은 진짜 희망사항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중국 대학 졸업생들에게 앞으로고난의 행군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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