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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앓이’ 관광비행, ‘하늘 위 호텔’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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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가 여행에 목마른 승객들을 태우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목적지 없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관광비행이었는데요.

코로나 19로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사들이 잇따라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비행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승객들이 특별기에 오릅니다.

비행기는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A380.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과 제주 상공을 돌고 다시 돌아오는 관광 비행 상품입니다.

[장두호/기장/기내방송 :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고 메마른 몸과 마음에 활력을 드리고자 계획되었습니다."]

["하나 둘 셋 김치!"]

처음 해보는 도착지 없는 여행. 하늘 풍경을 하나하나 담아 봅니다.

[조향미/대구광역시 북구 : "여기 오기 일주일 전부터 저희 대구에서 왔는데 잠도 잘 못 자고 매일 언제 가냐고 물어봤거든요. (따님이?) 네네."]

국내선에서는 처음 맛보는 기내식도 특별하기만 합니다.

경품 추첨 행사의 1등 상품은 동남아 왕복 항공권.

["동남아 항공권의 주인공 과연, 누굴까요?"]

당첨돼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이대연/1등 경품 당첨 : "물론 지금 여행 가고 싶어서 온 가족이, 너무 가고 싶은데 갈 순 없으니까 동남아 상품권을 언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도를 낮춰 한라산 주위를 선회하자 창밖으로 백록담의 장관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

["우와 끝내준다!!"]

A380이 마지막으로 승객을 태운 건 올해 3월 말.

그동안에는 하루 3백만 원의 주기료를 주고 공항에 그냥 세워놓거나, 조종사 자격 유지를 위해 빈 여객기를 띄웠습니다.

[이혜린/승무원 :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손님분들을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의 관광 비행 상품도 호응을 얻으면서 발 묶인 여객기를 활용한 비행 상품 출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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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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