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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창단 때부터 꿨던 꿈 이뤘다" 김택진 구단주, 삼세번 방문 끝에 우승 행가레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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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곽영래 기자]이로써 NC는 시즌 81승 53패 5무의 성적을 찍으며 남아있던 정규리그 우승의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지난 2011년 창단 이후 9년 만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김택진 NC 구단주가 헹가래를 받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택진이 형’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 꿈을 이뤘다. 그리고 야구장 삼세번 방문 만에 우승의 행가레를 받을 수 있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011년 창단 9년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1년 3월, KBO리그의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한 신생 제9구단으로 리그에 가입한 NC다. IT 게임 업체로서 업계를 주도하고 이끌어가던 NC의 프로야구단 창단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야구단 창단 과정을 통해 모그룹 엔씨소프트를 창립한 ‘벤처 1세대 기업가’ 김택진 대표의 평소 야구 사랑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과감한 투자와 꾸준한 관심으로 ‘완벽한 구단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김택진 대표다. 그리고 올해, 창단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택진 구단주가 우승의 순간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매직넘버 1로 줄어든 시점이던 지난 21일 광주 KIA전 김택진 구단주가 처음 야구장을 찾았지만 역기가 허무하게 우천 취소되면서 헛걸음했다. 선수단만 격려하고 다시 서울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23일 대전 한화전에 김택진 대표는 야구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벙네느 팀이 1위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6-11로 패하면서 김택진 대표는 또 다시 쓸쓸하게 돌아섰다.

결국 삼세번 방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택진 구단주는 이날 고심 끝에 다시 야구장을 찾기로 결정했고 무승부를 거두며 창단 첫 우승의 순간을 직접 목격했다.

이날 창원 NC파크 4층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택진 구단주는 경기가 종료되고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선수단과 함께 우승 현수막 앞에 서면서 활짝 미소를 지었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라운드 정중앙으로 이동해 우승 행가레를 받았다.

김택진 구단주는 그라운드에서 마이크를 잡고 홈 팬들 앞에서 "너무 감사드린다. 창단 때부터 꿈꾸던 꿈 하나를 이뤘다. 다음 꿈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 많은 얘기를 준비했지만 함께 이 순간에 있어서 기쁘다"며 울먹거리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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