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NC LG와 무승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KS 직행[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NC 박민우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와 LG의 경기 11회말 2사 LG 김윤식을 상대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 10. 24.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없었다. 마침내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우며 창단 9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NC가 2020 정규시즌 우승자로 우뚝 섰다.

NC는 24일 창원 LG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비로소 매직넘버 제로를 만들었다. 시즌 전적 81승 5무 53패가 되면서 정규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NC는 오는 11월 17일부터 열릴 예정인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는 NC다.

시작은 불안했다. NC는 1회초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홍창기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4회말 애런 알테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 양의지의 투런포로 리드했다. 8회초 김현수의 적시 3루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이 됐지만 끝내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NC는 9회부터 10회까지 원종현, 11회부터 12회까지 문경찬이 마운드를 지키며 무승부로 144경기 대장정의 목표를 달성했다.

이로써 NC는 처음 선수단을 소집한 2011년 10월 10일 강진 캠프 이후 약 9년 만, 첫 1군 시즌이었던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9년 전 강진 캠프에 참가했던 김진성, 원종현, 박민우, 나성범, 강진성, 노진혁, 이상호가 현재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신흥강호로 쾌속 성장한 NC다. NC는 1군 데뷔해였던 2013년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2014년 정규시즌 3위로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깨뜨리며 2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차지한 NC는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2018년 최하위로 떨어지고 시즌 중 초대 김경문 감독이 해임됐으나 지난해 이동욱 감독을 선임해 1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그리고 올해 좀처럼 찾지 못했던 토종 에이스로 구창모가 떠올랐고 송명기가 후반기에 호투를 펼치며 NC의 1위 사수를 견인했다.
스포츠서울

NC 양의지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와 LG의 경기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양의지의 시즌 31호 홈런. 2020. 10. 24.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야수진에서는 주장 양의지가 기둥 구실을 했고 원년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성범, 박민우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박석민은 NC 입단 첫 해인 2016년 이후 가장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는 에릭 테임즈 이후 공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으로 NC 외야진의 중심이 됐다.

마운드는 드류 루친스키가 시즌 내내 에이스로 나섰고 원종현과 임창민, 김진성까지 NC 첫 해부터 필승조로 활약한 이들이 올해 함께 승리공식을 만들었다. 원종현은 마무리투수로서, 임창민과 김진성은 필승조로 승리를 지켰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NC는 이날 복귀한 구창모의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려가며 선발진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호투한 구창모가 정상 컨디션을 찾아 한국시리즈에 선발 등판한다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