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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만5000명, 가을 확산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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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시작된 후 최대인 8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신규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코로나19의 가을철 확산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 내에서 8만~8만5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이날은 팬데믹 최악의 날”이라면서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일 2만4056명으로 석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치를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것보다는 약간 적은 8만3757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8만1210명이라고 집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신규 확진자 수가 최소 8만2600명가량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이미 서부와 중서부 지역 일부 병원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가 전체가 최악의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유럽 국가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같은 날 신규 확진자가 4만2032명 나와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기록이었던 4만1622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104만1075명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7번째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9143명으로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독일도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4714명으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독일의 누적 사망자는 24일부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러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6521명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날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530명으로 나흘 연속 2만명을 넘겼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2만668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8시 24분 현재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56만946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15만631명이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이는 3146만9031명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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