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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로 되살린 '미국 이긴 기억'…中 '한국전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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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TS가 '밴플리트 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을 언급한 후 중국에서 비난과 함께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항미원조'. 즉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중국은 항미원조와 관련해 뉴스는 물론이고, 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쏟아지며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953년, 휴전 협정이 끌나고 돌아오는 중국군을 기차역까지 마중 나간 주은래 총리는 베이징 호텔에서 성대한 환영 행사를 열었습니다.

"모두 중국의 최고 명주인 '꾸이저우 마오타이'를 마시며 축하합시다!"

큰 차이의 군사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초강대국 미국을 굴복시키면서 신중국의 강력한 등장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는 것이 한국전쟁에 대한 중국의 평갑니다.

"중·미 모두가 이번 전쟁의 승리자는 중국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 보가위국'-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하고 중국을 지켜낸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70주년을 맞아 관영통신은 참전 영웅 인터뷰 등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고, 미군에 승리한 전투를 다룬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다큐까지 열 편이 넘는 제작물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갈등이 고조되는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을 비난하는데 항미원조 다큐를 활용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 중국은 '미국 침략자를 쫓아내고 타이완을 수복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최고지도자로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연설에 나섰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패권을 추구하려는 세력에겐 죽음의 길만 있을 뿐입니다."

전국가적인 항미원조 띄우기의 배경엔 미국에 맞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시진핑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란 해석입니다.

70년 전 한국전쟁은 냉전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미중간 신냉전 양상에 들어선 지금, 한국전쟁을 정의와 평화의 승리였다고 평가하는 중국과, 대치하는 미국 사이에 우리는 위치 해있습니다.

최근 BTS 논란은 그 하나의 사례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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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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