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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너 본 지 오래됐다" 하늘 한 바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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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런분들에게 여행의 설렘까지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는데요.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한반도를 돌고 다시 인천공항에 내리는 비행상품이 등장했습니다.

면세점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랜만에 활기를 띤 공항 수속 카운터.

줄지어 좌석 배정을 기다리는 승객들은 가족사진도 찍는 등 한껏 들뜬 여행객 모습입니다.

[윤하은·윤서은]
"코로나19 때문에 할머니 집에 못 가게 되었는데, 비행기가 할머니 집 하늘 위로 간다고 해서…"

항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1만 피트 저고도 비행을 하자 동해 푸른 바다는 물론, 한라산 백록담까지 선명하게 펼쳐집니다.

"이야, 끝내준다. 멋지다."

그런데 이 항공편의 목적지와 출발지는 모두 인천 공항.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다 보니, 한반도 상공을 2시간 정도 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겁니다.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을 타고 기내식 서비스를 받는 비행 상품에 비즈니스석은 완판되는 등 여행이 그리운 승객들 반응도 좋습니다.

[김기석]
"이런 관광코스가 흔하지 않잖아요. 한반도 전경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지난달 말부터 앞다퉈 이런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멈춰선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돌파구이자, 최소한의 운항 횟수를 유지해야 시스템 정비나 기장 라이선스 유지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서기원/항공사 차장]
"항공기의 효율적 이용과 여행에 대한 갈증 해소라는 점에서 항공사와 여행객들이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코로나로 여행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항공사뿐 아니라, 면세점 업계도 올해 매출이 절반 넘게 줄고, 1만 명 넘게 실직할 정도로 관광 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인 상황.

정부는 이런 목적지 없는 비행을 국제선으로 분류해 면세점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김경락/영상편집: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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