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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지서 볼리비아 돌아간다던 모랄레스, 돌연 베네수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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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선서 '후계자' 승리 직후…"방문 목적은 미공개"

연합뉴스

망명지서 임시정부 비난하는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부에노스아이레스 EPA=연합뉴스) 볼리비아 대선ㆍ총선일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지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현 볼리비아 임시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지난해 대선 부정 의혹이 일자 아르헨티나로 망명해 10개월째 머물러온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돌연 베네수엘라로 떠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르헨티나 텔람통신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행 항공기에 탑승해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오수 5시 15분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에세이사 공항에서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구체적 방문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 측과 아르헨티나 외교부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AFP통신은 아르헨티나 언론을 인용, 그가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볼리비아에선 지난 18일 치러진 대선에서 모랄레스가 이끄는 좌파 정당 사회주의운동(MAS)의 후보 루이스 아르세 전 경제장관이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됐다.

이에 지난해 망명 직후부터 볼리비아 정계 복귀 의지를 표명해온 모랄레스는 곧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르세 당선인은 "그는 우리 정부에서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새 정부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 모랄레스는 2006년 처음 집권해 14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그는 지난해 4선 연임에 도전해 당선이 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개표 과정에 부정 의혹이 일며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했다.

결국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쫓기듯 망명길에 오르며 대선 결과도 무효가 됐다. 이후 볼리비아에는 우파 임시 정부가 집권했다가 지난 18일 약 1년 만에 대선을 다시 치렀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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