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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하태경 “이제 와서 시신 확인할 수 없다니… 국방부 장관 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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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해 피살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여객선 하선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4일 “대한민국을 국제 거짓말쟁이로 만든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방부가 시신 소각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시신을 소각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장관이 전날 국감에서 북한이 해수부 공무원을 사살 후 시신을 소각했다는 지난 국방부 발표와 관련해 “단언적 표현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하 의원은 “그것도 모르고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은 오늘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북한의 시신 소각 사실을 보고까지 했다”며 “국방부가 대통령과 국민 나아가 전 세계를 우롱한 집단이 되고 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국제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공신력을 추락시킨 국방부 장관을 문책하고 사건을 원점에서부터 재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해명 자료에서 “그동안 국방부가 공개적으로 언론 및 국회에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을 총격 후 시신을 불태웠을 정황이 있다면서 ‘총격과 시신훼손’의 과정이 추정된다고 설명해 온 것과 동일한 연장 선상에서 나온 답변”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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