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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다이렉트 승격 9부 능선 넘었다…제주, 수원FC에 2-0 완승[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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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 이동률(오른쪽)이 24일 수원FC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귀포=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다이렉트 승격이 한 발 더 다가갔다.

제주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5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주(승점 54·46득점)는 2경기를 남겨두고 수원FC(승점 48·48득점)와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며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2부 1위를 확정짓는다. 반면 수원FC는 24라운드 전남전 패배에 이어 제주를 상대로도 패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제주는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민규를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공민현의 자리에는 강윤성을 전진 배치시키는 변화를 줬다. 수원FC는 공격 삼각편대인 안병준~마사~라스를 총출동시켜 총력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몸싸움이 치열했다. 수원FC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라스와 안병준을 이용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제주는 수원FC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강윤성과 이동률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공격 루트로 삼았다. 전반 12분 이동률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진성육의 슛까지 연결됐지만 수원FC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제주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1분 정운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진성욱이 흘려줬고, 이동률이 왼발 슛으로 수원FC 골망을 그대로 갈랐다. 5분 뒤에는 김영욱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수비 방해에 제대로 된 슛을 때리지 못하며 땅을 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한정우를 빼고 말로니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에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원FC를 괴롭혔고, 이동률을 활용해 역습을 줄기차게 전개했다. 수원FC는 후반 18분 다닐로까지 투입하며 공격애 무게중심을 뒀다.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렸지만 급해진 탓인지 패스 미스가 잦았다. 제주는 후반 21분 이동률 대신 임동혁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추가골도 제주가 뽑았다. 제주는 후반 29분 정우재가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패스를 내줬다. 뛰어들던 진성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사실상의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린 진성욱은 후반 33분 류승우와 교체돼 나왔다. 수원FC는 끝까지 총공세를 펼쳤지만 제주의 뒷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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