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8명…접종 지속하는 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현재까지 백신과 인과성 인정되는 경우 없어"]

머니투데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1. ppkjm@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중 동일한 제조번호(로트번호) 백신 접종자 8명이 발생했으나 질병관리청(질병청)은 해당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사망자들과 독감백신 간의 연관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독감백신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사망한 신고사례가 있을 뿐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가 없다"며 "아직은 예방접종을 중단하거나 보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동일한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2명 이상이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이거나 사망할 경우 해당 백신을 재검정하거나 사용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4시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26명 중 8명이 동일한 제품명과 제조번호(로트번호)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2명씩 4쌍이 같은 백신을 맞았다.

제품별로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Q60220039, 어르신용) 접종자 2명 △플루플러스테트라(YFTP20005,어르신용) 접종자 2명 △스카이셀플루4가(Q022048, 어르신용) 접종자 2명 △스카이셀플루4가(Q022049, 어르신용) 접종자 2명 등이다.

그러나 전날 질병청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한 결과 해당 사례들은 중단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동일한 제조번호 접종자 8명에 대해 살펴봤지만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이외에 사망원인으로 추정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 백신에 대한 사용중지(봉인)나 재검정은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