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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독감 백신 부작용 '아나필락시스' 막으려면…"접종 후 20~30분 병원 머물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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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부작용 2가지 '아나필락시스'와 '길랭-바레 증후군'

아나필락시스, 독감 외 모든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어

길랭-바레 증후군은 매우 드문 부작용

일부 국가선 부작용으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

두 부작용 모두 치료 가능…의료기관 조치 따라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가장 큰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와 ‘길랭-바레 증후군’을 꼽았다.

특히 두 부작용 모두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쾌할 수 있어 예방접종을 할 때 의료기관의 조치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을 맡고 있는 김중곤 서울의대 명예교수(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 과장)은 24일 “독감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백신으로 현재 알려진 중증 부작용 두 가지”라며 “아나필락시스와 길랭-바레 증후군이라고 신경 증상이 나오는 경우”우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도 어떤 예방접종을 주사하든, 어떤 약물을 투여하든 나타날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유일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교수는 백신 예방접종 후 의료기관을 바로 떠나질 말 것을 당부했다.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대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접종 후 20~30분 동안에 대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때 긴급조치를 취한다면 별다른 문제 없이,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길랭-바레 증후군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며 “국가마다 그것을 부작용으로 인정하는 국가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국가도 있을 정도로 드물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길랭-바레 증후군이 흔히 나타난다”며 “장염을 앓고 난 후라든가 할 때 그 후유증으로,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김 교수는 “적절히 치료만 한다면 대개 다 완쾌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의한 아나피락시스와 길랭-바레증후군의 발생에 대해 너무 두려워말고 의료기관의 조치에 따라준다면 별 문제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 외 주사 자리 통증, 부종 등은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속하나 간단한 치료로 금방 회복될 수 있어 인플루엔자 백신이 더 위험한 예방접종은 아니다”라며 “26명의 사인을 조사했으나 예방접종과 직접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안전 수칙을 따르면 큰 문제 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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