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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이도 어린 XX", 의사봉 내동댕이까지…막장 과방위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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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발언 끊은 이원욱에 사과 요구하며 실랑이

李 "어따 대고 당신이냐" vs 朴 "나이도 어린 XX가"

몸싸움까지 일촉측발 상황…고성·막말로 결국 파행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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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진형 윤해리 기자 = 23일 심야까지 이어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는 고성과 막말이 얼룩진 '막장 국감'으로 막을 내렸다.

여야간 삿대질을 동반해 "야", "나이도 어린 XX" 등 반말과 막말이 오갔고 결국 위원장이 의사봉을 내던지는 추태도 보였다.

이날 11시 40분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도중 이원욱 위원장이 발언을 끊자,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감정이 격해졌다.

박 의원은 "시간을 뭘 줬냐. 이 사안에 대해 잘못했다고 사과하라"고 항의하자 이 위원장은 "여태까지 다른 분보다 훨씬 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서…"라며 언성을 높이자 이 위원장도 곧바로 "당신? 어따 대고 당신이냐. 이 사람이!"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여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그만하세요. 미안할 일이 아니지 않냐"고 중재를 시도하자 이 위원장은 "질문하세요. 질문해"라고 반말을 했고 박 의원은 "똑바로 하시라. 위원장이라고 정말 더러워서"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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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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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몸싸움까지 번질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다.

분노를 참지 못한 이 위원장은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며 박 의원의 자리까지 다가갔고 서로가 면전에서 삿대질을 하고 고함을 지르는 촌극을 벌였다.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고성을 지르자 박 의원은 "야라니. 건방지게 나이도 어린 XX가'라고 맞받으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행히 여야 의원들의 만류로 몸싸움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5분 동안 실랑이가 이어진 뒤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의사봉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10여분간 정회 후 감사가 재개됐으나 당사자들의 사과 표명은 없었고 박 의원이 추가 질의를 이어갔다.

여야는 자정을 앞두고 차수 변경을 놓고 또다시 의견 충돌을 빚었다. 조승래 의원이 "차수 변경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은 "독재"라며 항의했다.

결국 여야 간사간 합의 불발로 감사는 차수 변경 없이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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