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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세균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국민 모두 잘 사는 나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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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만행, 동포의 피눈물·한 기억할 것…100주년 기념 사업 적극적 지원”

“청년, 자유롭게 미래 꿈꾸고…노년,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 즐기도록 할것”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세균(사진) 국무총리는 24일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이 흐른 지금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만들어가자”며 “일찍이 김좌진 장군께서는 조국독립을 위해 일심을 도모하는 것이 유일의 양책으로 ‘협력’과 ‘단결’을 강조했다. 국민 여러분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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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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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에서 열린 청산리 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온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아프면 치료받고 배우고 싶으면 공평하게 배우고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이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고 장년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노년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조국을 지키신 선열들의 영령께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해외 동포 여러분께 약속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선조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장기간 이어지는 감염병으로 많이 지쳐 있지만 나눔과 배려, 연대와 협력으로 꿋꿋이 이겨내면서 다시 어깨 걸고 포옹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일상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예우와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으로 절망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한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의연한 결기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하고 청산리대첩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자랑스러운 독립군의 기개와 역사를 국민께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잔악한 일본군은 패전의 분풀이로 수많은 양민을 약탈하고 학살했다”며 “청산리대첩 승전 이후 우리 동포가 겪은 고난은 ‘간도 참변’이라는 참혹한 역사로 기록된 만큼 일본군의 만행으로 숨을 거둔 동포들의 피눈물과 한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전지명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살려 ‘코로나19’ 등 국가적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며 “‘끝내 이기리라’라는 오늘의 슬로건처럼 국난급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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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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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맹세를 한 김좌진 장군의 증손인 배우 송일국은 뮤지컬 배우 6명과 함께 특별낭독 ‘들라시나요!’를 통해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새 역사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다양한 영상과 그래픽을 배경으로 한 대금·대북 연주, 무용, 깃발공연 등으로 청산리 대첩을 재현한 창작 기념 공연 ‘끝내 이기리라’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청산리 전투는 1920년 10월 김좌진·홍범도·최진동 등이 중국 지린성 허룽(和龍)의 청산리 골짜기 일대에서 일본군 1개 여단과 싸워 승리한 무장 독립운동이다.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 1933년 7월 대전자령 전투와 함께 한국 독립군의 중국 동북지역 3대 대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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