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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한 대 쳐볼까" 막말과 욕설로 얼룩진 과방위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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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3일 국정감사는 여야 간 막말과 욕설로 얼룩지며 종료됐다.

"어따대고 당신이야" "한 대 쳐볼까" 등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는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이 오갔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이날 밤 11시 30분경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과방위원장을 향해 "발언 시간이 1분 남았는데 중간에 끊었다"며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제가 여태까지 간사님에게 시간을 충분히 드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 줬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 잘못됐으니 사과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막말과 욕설이 오갔다.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서…"라고 말하자, 이 위원장은 "당신? 당신?"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박 의원이 이어 "당신이 아니면 뭐냐"고 재차 말하자, 이 위원장은 "어따 대고 당신이야? 위원장이야"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이 "한 대 쳐볼까"라며 팔을 올리는 모습과 이 위원장이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 의원은 또 "건방지게, 나이 어린 XX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의사봉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통상 국정감사가 끝날 때 상임위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한다.

하지만 여야가 얼굴을 붉히며 싸웠기 때문에 이날 국감은 그런 과정도 없이 끝났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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