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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거포 변신' KIA 터커, 내년엔 1루수 전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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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KIA 첫 30홈런-100타점 외인’ 터커, 수비 약점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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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거포 변신에 성공한 터커 ⓒ KIA타이거즈



2020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는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었다.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4-8로 역전패를 당해 마지막 남은 '트래직 넘버' 1이 소멸되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KIA는 외국인 선수 3인이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했다. 특히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외국인 타자 터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터커는 시즌 내내 1군을 지키며 타율 0.302 30홈런 10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43을 기록 중이다. KIA의 외국인 타자 역사상 최초로 30홈런 및 100타점을 지난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달성했다.

인플레이 시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은 터커가 0.296으로 시즌 타율 0.302보다 오히려 낮다. 터커가 불운을 극복하고 매우 순도 높은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입증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5.6이다. 최형우(WAR 6.1)에 이어 팀 내 2위이자 리그 8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다.

터커는 지난해 5월 중순 해즐베이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되어 한국 무대를 밟았다.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OPS 0.860 WAR 3.0으로 타격의 정교함을 입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95경기에서 9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에 못 미친 터커 대신 거포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 KIA 터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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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터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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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앞두고 터커는 벌크업으로 몸을 불리며 장타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30홈런 및 100타점으로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지난해는 39.67타수 당 홈런을 하나 기록했으나 올해는 17.23타수 당 하나로 크게 늘렸다. 만에 하나 KIA가 터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면 올 시즌 KIA 타선의 더욱 약화되었을 우려가 컸다.

홈런이 늘어나면 대부분의 타자들은 소위 '볼삼비' 즉 삼진 대비 볼넷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적극적인 타격을 통해 장타를 노리는 만큼 삼진이 늘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커의 '볼삼비'는 지난해 0.86에서 올해 1.14로 개선되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해 리그 적응을 마치며 정확성과 장타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최근 터커는 내년에도 KIA에서 뛰고 싶다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1990년생으로 내년에 31세를 맞이할 터커의 전성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KIA 역시 터커와의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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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KIA와의 재계약 의사를 밝힌 터커 ⓒ KIA 타이거즈



하지만 터커가 재계약하더라도 내년에는 우익수에서 1루수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터커가 발이 빠르지 않아 우익수로서 수비 범위 및 타구 처리에서 약점을 노출하곤 한다. KIA의 1루수가 취약 포지션인 만큼 터커가 1루수를 맡으며 타격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코로나19로 인한 메이저리그 및 일본 프로야구의 상황 변화로 인해 외국인 선수 재계약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광주 덕호'라 불리며 KIA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터커가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거포 본색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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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케이비리포트 기자(admin@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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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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