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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 겨냥 “주권 침해 방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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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엔 폭력으로 대응” 강경발언 쏟아내

“美, 냉전사고로 6·25 참전” 책임 전가도

세계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주권, 안보가 훼손되는 동안 중국인들은 결코 방관하지 않고 반드시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참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러야 하고 폭력은 폭력으로 맞아야 한다”며 “평화와 존경을 얻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악화하고 있는 미·중 갈등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그는 ‘중국 국민은 한 번 격분하면 막기가 쉽지 않다’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결코 위협 앞에 움츠러들거나 억압에 의해 진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을 겨냥해 “패권주의에 단호히 반대하고, 일방주의, 보호주의, 극단적 이기주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6·25 전쟁에 대해 “미국은 국제 전략과 냉전 사고에서 출발해 한국 내전에 무력 간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북한을 침범한 미국 전투기는 동북 지역을 여러 차례 폭격했다”고 미국의 전쟁 책임론을 주장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6·25 행사에서 연설하는 건 20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중국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릉에 화환을 보내 북·중 관계 밀착을 과시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백소용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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