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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WTO 총장 지지 후보 합의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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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결선에 진출한 한국과 나이지리아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동유럽과 발트해 일부 국가는 우리나라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는 반면, 프랑스와 독일 등은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면서 유럽연합 회원국 간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의 새 수장을 뽑는 선거전에서 우리나라의 유명희 통상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두 후보를 두고 마지막 저울질이 한창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전체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최종 선호도 조사는 다음 달 7일 최종 결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 표가 아쉬운 두 후보에게는 일치된 입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정 후보에 몰표를 던져왔던 유럽의 표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동안 유럽연합의 정상들은 EU와 아프리카의 전통적 우호 관계라는 맥락에서 WTO 사무총장의 지명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을 포함한 유럽의 41표가 아프리카의 44표와 결합할 경우 전체 표밭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에도 EU 순회 의장국인 독일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번 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합의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동유럽과 발트해 국가들이 이 같은 분위기에 반대하고 유명희 후보를 지지하면서 유럽의 지지 후보 단일화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독일이 주도하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 단일화 노력을 모든 회원국이 수용하게 될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통상 외교관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EU 회원국 대사들이 오는 26일 다시 모여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과 동유럽 국가 간의 긴밀한 관계 외에도 통상 외길을 걸어온 유 본부장의 경험이 일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우세한 이유로 거론되면서 대역전극을 점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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