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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클래식은 영원하다"…'슈퍼 스테디' 명품 핸드백 인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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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호가하는 에르메스 버킨백·샤넬 클래식백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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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클래식 플랩백.(샤넬 공식 홈페이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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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에르메스 버킨백, 샤넬 클래식백, 레이디 디올…'

1000만원을 호가는 고가의 명품 핸드백들이지만 여전히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내 일부 백화점에서는 문이 열리자마자 해당 핸드백들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으로 달려가는 이른바 '오픈런' 대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좀처럼 인기를 막기 어렵다. 오픈런에 동참하는 이들은 '클래식한 매력'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유행을 타지 않고 시대를 관통하는 명품 핸드백은 두고두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싸긴 하지만 하나를 장만하면 평생 쓸 수 있으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클래식 미디움'을 포함한 샤넬 클래식 라인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은 지난 5월 클래식 미디움의 가격을 715만원에서 820만원으로 약 15%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재고가 부족한 상태다.

수십 년째 판매되고 있는 제품임에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 구조적인 디자인 때문이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가죽과 금장 또는 은장 체인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CC로고'와 다이아몬드 퀄팅은 유행의 틀을 벗어나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어 일부 가방 브랜드에서는 지금까지도 유사한 디자인의 카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샤넬은 지난 1990년대 말 이후부터 약 30년 간 국내 시장에 입성한 이후 나날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클래식 라인은 물론 인기 제품은 재고가 없어 구매하고 싶어도 살 수가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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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의 '레이디 디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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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버킨백·켈리백도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버킨백은 '중고차 한 대 값'과 맞먹지만 비인기 제품 구매 내력이 있거나 1년 이상 기다려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 디자인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3년 개봉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블루 재스민'의 여주인공인 케이트 블란챗이 버킨백을 활용해 완성한 클랙식한 스타일은 화제를 모았다.

디올의 '레이디 디올'도 클래식함의 상징으로 통한다. 프랑스 영부인이 지난 1995년 당대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던 영국 황태자비 故 다이애나비에게 선물하기 위해 제작한 제품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레이디 디올은 결국 디올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떠올랐다. 송아지 가죽의 소재에 까나쥬(등나무를 엮은 형태) 스티칭 장식은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다. 체인·가죽 스트랩으로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디자인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래식 라인의 명품 핸드백은 구매후 관리만 잘하면 20~30년이 지나도 유행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는 딸이나 며느리에게 물려주기도 한다"며 "특히 예물을 생략하고 '꾸밈비'로 명품 핸드백을 구매하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국내에서는 '예물백'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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