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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테슬라, 중국에서 전기차 5만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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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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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5만대 가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SAMR)은 차량 충격 흡수장치인 서스펜션 결함을 이유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4만8442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지 가스구는 테슬라가 리콜하는 차량은 2013년 9월17일부터 2017년 8월16일까지 미국에서 수입한 모델S와 모델X 2만9193대, 또 2013년 9월17일부터 2018년 10월15일 사이 생산된 모델S 1만9249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전했다.

해당 모델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에서 생산됐다. 테슬라는 올해초부터 모델3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CNBC는 이번 리콜 조치가 미국에도 적용될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리콜 조치가 미국에서도 필요한지에 대한 CNBC의 질문에 "NHTSA는 중국에서 테슬라가 서스펜션 문제로 리콜을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미국에선 서스펜션 관련해 심각한 문제제기가 들어오지 않았으며, 테슬라측과 함께 해당 사안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NHTSA는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 들 경우 즉각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CNBC는 테슬라 측이 이번 리콜조치 전에도 서스펜션 부품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미국내 모델S에서 비슷한 문제가 제기되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와 회사 블로그에서 "NHTSA가 모델S 서스펜션과 관련해 어떤 안전 우려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 문제와 관련한 추가 자료 제출 요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NHTSA에 접수된 서스펜션 문제 제기는 조작된 것이었다고도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번 리콜을 포함해 중국에서만 네 차례 리콜을 실시했다. 일본 타카다가 제조한 에어백 교체, 조향장치 결함 문제 등이었다.

CNBC는 이같은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한때 2% 가량 빠졌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1% 하락한 420.63에 거래를 마쳤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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