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쓰는 프란치스코 교황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주호주 교황청 대사인 아돌포 티토 일라나(72·필리핀) 대주교가 임지인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AP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라나 대주교는 지난 6일 바티칸에서 교황을 개별 알현한 뒤 9일 호주에 입국했다.
그는 현지 방역 규정에 따라 입국 직후 수도 캔버라의 관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열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무증상 감염으로 아직 격리 상태라고 한다.
호주 보건당국은 일라나 대주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서 곧바로 이를 교황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교황의 건강 상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이날 교황을 알현한 한 인사에 따르면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교황청 내에서 교황을 근접 경호하는 스위스 근위대의 확진자 수는 13명으로 늘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현재 교황청 내에는 약 110여명의 스위스 근위병이 상주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시국 내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확진자가 나와 교황 주변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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