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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반등에 성공할 '오뚝이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이익을 냈다는 실적 발표를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후속 주자가 누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18개 기업이 이 같은 실적 추이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1분기 2조961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 75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3291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를 비롯해 OCI, 금호타이어, 대교, 에치에프알 등이 대표적인 실적 반등주로 꼽혔다.
정유주들이 상반기 침체에서 벗어나 3분기 반등할 것으로 증권가는 점치고 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분기 1조775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 4397억원 손실을 낸 바 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으로 1028억원이 기대된다. 지난 5월 이후 유가 반등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상당액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고 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정유 부문 이익은 전 분기 대비 49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휘발유 마진이 개선되었으나 신흥국 수요 부진 영향에 경유 마진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손실 1조73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영업적자 1643억원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영업이익 1581억원을 올리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역시 전 세계적으로 타이어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반기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계의 휴무가 이어지면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줄었고,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역시 덩달아 감소하면서 직격탄이 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분기 18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 3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타이어 판매가 늘고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내수를 중심으로 판매 정상화가 기대된다"면서 "북미 시장은 교체용 타이어의 신규 거래소 확보가 예상되며 국내는 기업 간 거래(B2B)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금호타이어가 250억원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교 역시 교육 관련 수요가 살아나면서 3분기 영업이익으로 23억원이 예상된다. 대교는 상반기 영업적자 138억원을 냈다. 태양광 기업 OCI 역시 3분기 영업이익 9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OCI는 3월 저점 대비 최근 주가가 126%가량 상승했다.
5G 장비 관련 회사 중에서는 글로벌 업체인 에릭슨과 삼성전자를 공급사로 두고 있는 에이스테크를 비롯해 에치에프알 등이 대표적인 3분기 실적 개선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G 설비 투자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3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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