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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임 후 국민봉사”…野 “대권도전 문 열려 있다”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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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론 vs 신중론 반응 엇갈려

전문가 “정치적 행보 다지는 인상”

헤럴드경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언쟁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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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퇴임 이후 행보를 언급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야권이 반색하고 있다. 23일 정치권에선 윤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검증 과정에 따라 그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질문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지금은 제 직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도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묘한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에선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대권주자 인물난을 겪는 야당 입장에선 인지도가 높은데다 현 정부·여당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이 유력한 ‘구원투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총장은 지난 6월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등장한 이후 야권 대권주자 중에선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는 정당”이라며 “윤 총장에게 문호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퇴임 행보 발언을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정계 진출에 대해) 딱 부러지게 대답하지 않았으니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윤 총장이 퇴임 이후) 봉사할 방법 찾겠다는 걸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우리가 살을 붙일 것은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전문가들은 윤 총장의 대권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성공 여부에 대해선 가늠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총장이) 국감장에서 선출된 권력에 강하게 맞서고 반박하는 행위는 정치적인 판단이 작용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윤 총장이 정치 행보를 다지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권 인물이 없는 야권에선 윤 총장의 본선 경쟁력이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검증대에 오르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윤 총장이 어제 정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그의 주변 환경이 윤 총장을 정치로 이끌 수 있다”면서도 “‘중상모략’ 발언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위법이라는 발언 등이 향후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이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그의 퇴임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정·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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