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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대선] '굳히기 들어간' 바이든 VS '막판 뒤집기' 트럼프...마지막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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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12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집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에서 대결을 벌인다. 이번 토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게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의 계기를 잡을지가 초점이다.

토론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 진행은 NBC방송의 크리스틴 웰커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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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회 무대에 오르고 있다. 내슈빌/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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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열린 첫 번째 TV토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바이든의 발언을 가로막는 등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 ‘난장 토론’이었다는 비판이 일었던 만큼, 이번에는 각 의제의 모두에 두 후보에게 각각 주어진 2분간의 발언 중에는 상대 후보의 마이크 음을 소거하는 이례적인 조치가 취해진다. 1차 토론회가 끝난 뒤 미국 언론들은 “지금까지 최악의 토론회였다”고 평가했었다.

이에 대해 바이든은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와 나를 148차례에 걸쳐 가로막았다”며 “이번에도 인신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최근 며칠간 눈에 띄는 유세 활동을 자제하고 토론에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 마지막 TV토론에서 반격의 계기를 잡기 위해 혈안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 안보, 리더십 등 6개를 주제로 90분 간 격렬한 공방이 펼쳐진다.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상 우위를 토대로 굳히기 전략에 들어간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트럼프는 공격적인 어법으로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47년의 공직생활을 한 바이든을 기성정치에 물든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붙이면서 과거의 정책 오류 등을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바이든 후보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의혹’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이든은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인종차별 항의시위 등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TV토론은 세 차례 열리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10월 15일 예정돼 있던 2차 토론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이번이 마지막이자 두 번째 토론이 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주최 단체가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를 발표하자 트럼프가 대면 토론을 주장하고 나섰고, 이에 바이든 진영에 반발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양측은 2차 토론 대신 각각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송국 주최의 토론 집회에 참석해 지론을 펼쳤는데, 시청률 상 바이든이 이긴 것으로 전해졌다.

테네시주 벨몬트대학의 네이선 그리피스 교수는 “두 후보 모두 부동표를 잡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다”며 “이번 토론회는 마음을 정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실제로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지지자를 발굴하기보다는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다짐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리피스 교수는 이번 토론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언 중 상대방 마이크가 꺼지는 조치에 대해선 “약간은 개선되겠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강한 말로 상대를 압도하려 들 것이어서 다시 비난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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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22일 현재,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는 미국에서 4710만 명으로, 이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사전 투표를 한 사람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남부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대선에 비해 사전 투표를 한 사람이 2배 이상 증가했고, 22일에도 투표소를 찾는 사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의 모습을 담은 약 40분 분량의 동영상을 방송 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CBS의 간판 프로그램 ‘60분’에서 25일 방송하기 위해 사전 녹화한 인터뷰다. 거기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용이 편향됐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CBS 방송보다 먼저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책에 관한 질문 등에 대해 “공정하게 해야 한다. 바이든에게는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는데”라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이제 충분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중단했다.

방송도 전에 인터뷰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데 대해 CBS는 성명을 내고 “약속을 무시한, 전례 없는 결정에 의해 우리의 공정한 보도가 방해받아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투데이/배수경 기자(sue687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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