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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마스크 벗어!" 난동 부린 항공기 승객, 부인에게 얻어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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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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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말라"라고 선동한 남성이 동행한 부인에게 얻어맞은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영국 인디펜던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월 6일 맨체스터에서 테네리페로 향하는 이지젯 EZY1907편 항공기 비행 도중 발생했다. 마스크를 벗은 한 남성 승객이 다른 탑승객들을 상대로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마스크를 모두 벗으라"며 "맞서 싸우라"는 내용의 연설을 시작했다.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남성이 소리 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성 승객은 "신이 도와주실 것"이라며 "마스크를 쓸 수록 바이러스가 오래간다"는 장황한 말을 늘어놓았다. 옆자리에 앉은 여성이 남성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남성은 여성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고, 화가 난 여성은 남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남성을 때린 사람은 동행한 그의 부인이었다.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메일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그 남성은 '우리는 지금 마스크로 인해 자유와 생활방식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부인이 남성을 때리면서 난동은 멈췄지만, 남성이 부인에게 보복하려 했고 그러자 다른 승객들도 개입했다"라고 전했다.

인디펜던스는 이지젯 승무원의 신고로 목적지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남성을 연행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지젯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지침에 따라 모든 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건은 드물게 일어나지만,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기내에서 위협적인 행동은 용납하지 않는다. 고객 및 승무원의 안전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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