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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준석 "윤석열 전략 성공적…추미애 수세에 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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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 도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은 전략적으로 성공했으며, 추 장관은 수세에 몰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3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윤 총장의 입장에선 소위 '티키타카'하는 방식으로 가면 여권의 여러 스피커가 맹공을 할 게 뻔하니 국감까지 많이 참아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 번에 몰아서 답변하기로 국민에게 호소를 하려고 한 것 같은데, 전략이 옳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윤 총장에 대해 '식물총장' 한 번 더 때리러 간다는 느낌으로 국감에 돌입했다고 들었다"며 "민주당이 윤 총장의 태도에 당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추 장관도 윤 총장의 태도에 대해 고심이 많을 것"이라며 "윤 총장 행동의 평가가 여론, 지지율로 나올텐데 추 장관이 수세에 몰릴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은 윤 총장을 총체적 관리부실로 몰고 가려다가, 윤 총장이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가 생길 때는 당 대표가 사퇴하느냐는 식으로 받아쳤다"며 "윤 총장의 총체적 책임을 묻는 데 실패하고, 윤 총장이 구체적 사안에 대해선 무엇을 잘못했는지 드러내지 못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근거 자체를 지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당 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가치는 선거라는 중간·기말고사 결과가 나왔을 때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비대위' 흔들기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김 위원장은 선거에 모든 것을 맞추고 있다"며 "사실 어떤 지도자가 와도 시험 없는, 선거 없는 상황에선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지난 22일 윤 총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말하며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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