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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희관 마지막 선발 등판서 '8년 연속 10승 도전 실패'[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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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유희관이 22일 잠실 KT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두산 유희관(34)이 8년 연속 10승 기록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동안 94개 공을 던져 7안타를 맞아 3실점(2자책점)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8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될 수 있었다. 매이닝 위기를 잘 넘겼지만 6회를 버티지 못하며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서 놓치게 됐다.

유희관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3번 강백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줘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4번 유한준을 땅볼 처리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뺏겼다. 이후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도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버텼다. 문제는 6회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T 유한준의 평범한 외야 플라이를 우익수 조수행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유희관도 한참을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유희관이 흔들리는 듯하자 두산 벤치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김원형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한참동안 대화를 나눈 뒤 결국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교체된 이승진은 대타로 나선 멜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배정대에 밀어내기 볼넷, 문상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의 8년 연속 10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이후에도 황재균의 안타와 유한준의 2루타, 장성우의 안타로 8점을 더 내준 뒤 이닝을 마쳤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된 유희관은 연속 두자릿수 승리 행진을 7년에서 멈추게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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